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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살아가기
나이가 들수록 겉모습보다는 내실이 중요해진다. 큰 근육보다는 코어와 작은 근육이 몸을 지탱하는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크고 중요한 일 자체는 모두 작은 일들 여러 개가 잘 진행되면서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 보다는 주변이 더 중요하고 결국 그것이 내 행복의 척도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20대 후반의 나와 30대 후반의 나는 이렇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회사직원은 의무적으로 1년에 1회 건강검진을 받는다.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회사의 정책이다. 종업원은 무료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서 좋고, 회사는 건강한 종업원이 일을 더욱 잘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클라이언트 중 검진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작년에 강남에 검진센터를 오픈했다. 기기는 대부분 새거이고 규모도 꽤 크다. 매년 여의도 센터에서 검진을 받았다. 11년째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열번을 같은 곳에서 받고, 이번에 처음 강남센터를 방문했다. 소문대로 국내 최대 규모이고 내시경이 끝나면 죽을 무료로 주기도 한다. 주차장을 포함해서 내부설비도 훌륭하다. 비싸보이지만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라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가 없다. 평일에 검진을 받았고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을 ..
자식의 공부(라고 쓰고 시험성적, IQ 따위라고 읽는다)를 걱정하는 것은 자식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부는 평생 혼자서 지루하게 영속히 쌓아나가야 하는 인간의 고통스러운 그래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숙명 같은 것이기에,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관리해 주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가 있으면 피하지 않고 풀어 나갈 수 있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중대한 문제를 마주하면 대부분 피하기 일쑤다. 문제를 마주보고 이겨내려고 하는 인간은 평범하지 않으며, 성공인자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다. 그런 인간을 만들 수 있다면 공부따위 중요하지 않다. 이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부모는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모든 자식의 문제는 대부분 부모의 문제다..
게으름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이겨내려고 하는 의지도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살아있는 지금의 인류가 그 증거이기때문이다. 고통과 처절함이 있지만 결국 그것이 발전을 만들어내고, 한 번 만들어진 발전은 모두를 이롭게 한다. 그 이로움은 선하디 선한선한 것이기에 만인의 사랑과 쓰임을 받는다. 그리고 그 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 그 발전은 바퀴였고, 전기였고, 기계였고, 인터넷이었고, 스마트폰이었으며, 금융이었고, 자본주의였고, 그리고 자유였다. 자유를 추구하는 한, 인류의 발전은 멈추지 않는다.
회사 근처에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다. 좋아하는 메뉴가 있어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식사를 하는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가지 않는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거나 서빙을 하는 종업원들이 근처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본 이후다. 안봤으면 좋았을 장면이다. 식당의 유니폼을 입고 담배를 핀 후 그대로 식당에 들어가 일하는 모습이 유쾌하지는 않다. 식당일의 고충을 생각하거나 나 자신도 흡연가로서 응당 이해 하는 부분이지만, 유니폼을 입고 피는 모습에 선뜻 밥을 다시 먹으러 가기가 쉽지 않다. 동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예민하게 군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그렇다. 이해하지만 받아들일 순 없는 것들이 세상엔 많이 있다. 나에게는 그 흡연자가 식당 종업원이라는 것이 문제고, 유니폼을 입은 것이 문제다. 그 외..
바빌론의 탑을 쌓으면서 인간은 하늘에 닿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하늘위의 모습을 멋대로 상상한다. 이런저런 소문들이 각색되어 별이 탑에 부딛쳤다는 등의 매력적인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구약에서 나오는 엔딩처럼 신이 노여워하여 인간에게 다른언어를 주는 결말은 아니지만, 테드 창의 결말은 어찌보면 더욱 열린 결말이다.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서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것인가? 사후세계가 있기는 하는 걸까? 사후세계란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 존재하지 않을수록 존재의 가치가 커지는 역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사후세계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죽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아도 그 가치는 커지는 것인가? 결국 존재하지 않음으로 가치가 커지고, 그 가치는 인간이 존재를 인정..
코어운동이 잘 되어 있으면 일상이나 운동을 할 때 힘이 덜 들어간다.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지니 일상이 자연스러운 느낌 그럴수록 의사결정은 더 순조로원지는 느낌. 옳은 선택은 코어에서 온다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현실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학교에 가고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고 결혼하여 자식을 낳는 평범한 삶을 살다보면, 역시 중요한 건 '현실'임을 깨닫는다. 좋은 영화나 드라마 혹은 신화 속 이야기는 우리를 위로하기도하고 재미를 주기도 한다. 때로는 인생의 깊은 본질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질을 보여주는 과정은 현실적이지 않다. 돈이 세상에 전부가 아닌 것은 인생의 본질이다. 무한한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꼭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은 현실이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한 전형적인 한국드라마는 부자가 빈자를 무시하다가 빈자를 결국 사랑하는 판타지적 과정을 보여준다.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한 남자는 순수한 사랑만 가지고, 순수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해피엔딩이다.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