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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4일 (수) - 금융의 지배 (The ascent of money) – 니얼 퍼거슨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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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4일 (수) - 금융의 지배 (The ascent of money) – 니얼 퍼거슨 (2)

gentlecity 2019. 8. 17. 20:54

<채권의 득세>

채권의 탄생은 은행의 신용 창출에 이어 돈의 신분을 상승시킨 두 번째 혁명이었다. 가장 신뢰받는 차입자인 거대 정부 덕분에 채권 시장은 경제 전체의 장기 이자율을 결정짓는다. 채권시장이 막강한 이유는 모든 시장의 기본 토대이기 때문이다. 신용 비용, 금리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주식/주택을 비롯한 모든 자산의 가치를 결정한다. 정치와도 연관이 있는데 재정 및 통화 정책에 깊이 연관되어 있고 이는 표와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 지출을 삭감할 경우 긴축에 해당하여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기득권의 반발을 살 수 있으며, 세금을 올리는 것도 매 한가지이다. 정부의 지출을 저리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채권 시장이다. (p. 72)

<산더미 같은 빚>

채권은 전쟁에서 태어났다. 전쟁을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국채를 발행하여 전쟁자금을 조달하였으며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채권자인 국민은 이윤을 얻을 수 있었다.

<금융계의 나폴레옹>

로스차일드 가문은 전쟁을 통한 채권거래로 부를 쌓았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네이선 로스차일드는 프랑스와 영국정부를 위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워터루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할 것을 예측하고, 영국이 승리할 경우 그동안 비싼비용으로 만들어 놓은 자금에 대한 손실이 명백했다. 하지만 영국이 승리할 경우, 영국정부의 차입이 감소하여, 영국 채권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영국 국채를 사들였다. 이 거래로 현재가치로 약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남부주의 몰락>

미국의 남북전쟁 시 로스차일드는 남부를 지원하지 않았는데 신용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부는 주 생산품인 목화를 담보로 전쟁자금을 조달하였는데 이를 상환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담보물건인 면화를 실제 손에 넣을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남부 주요 항구가 북부 연방 손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면화를 실제로 손에 넣기 위해서는 북부가 점령하고 있는 항구를 거쳐야만 하였고 이는 사실상 불가능 했다 (p.99)

자금이 부족한 남부연맹은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그 지폐가 조잡하고 모조하기가 쉬워 시간이 갈수록 인플레이션 폭발했다. 전쟁기간 동안 물가는 4%가 올랐다. 남부에 투자한 투자자는 빈털털리가 되었는데 전쟁에서 승리한 북부가 남부의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