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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살아가기
1. 영화관에 가지 않은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1년 동안은 볼 영화가 없었다. 2. 매주 주말마다 골프약속이 있는데 골프인구가 증가하면서 부킹이 매우 어렵다. 작년 그린피 대비 평균 1.5~1.8배정도 올랐으며 클럽하우스는 북적인다. 사람 간의 접촉이 심하지 않은 아웃도어 레저라는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시대에 놀랍지는 않은데, 비용측면에서도 꽤나 부담스러울텐데도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나도 골프를 치지만 인생에 크게 도움이되는 스포츠는 아니기 때문.
6개의 대형 모니터를 모두 치워버렸다. 책상에는 노트북 하나만 있다. 아이패드를 100% 사용하면서 노트북도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집에 있는 처가 필요하니까 처분할 수는 없다. 사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지만 조금 불편한 부분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편의를 위한 것. 전자기기를 많이 쓰고 보다보면 정신이 황폐해짐을 느낀다. 되도록 멀리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지만 이마저도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습관을 들이면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좋은 습관은 습관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습관화하면 대부분 성공하는 것.
너무나 먼 전망은 실제 돈을 버는데는 무의미하다. 너무 짧은 전망도 마찬가지다.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는 백테스팅(Back-testing)도 과거에는 그랬을 뿐이지 지금도 그럴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코로나로 더블 딥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돈을 잃었다. 아인슈타인은 “내가 천체의 움직임은 분석할 수 있어도 인간의 공포와 탐욕은 예측할 수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노벨상 상금을 모두 잃었다. 시장에서 성공한 이들은 면면이 제각각이다. 일원화 시키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말은 꼭 했던 것 같다. “운도 좋았습니다” .
생각해보면 팬데믹을 두번째 겪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알다시피 전염병은 언제나 있었다. 사스도 메르스도 신종플루도 위협적이었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1930년대 스페인 독감도, 흑사병도 모두 전염병이었다. 하지만 지구 상 존재하는 모든 인류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위혐을 가한 전염병은 코로나19가 최초다.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우리지만 그 과정이 잘못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 이는 극단적인 사상과 같다. 역사적으로 경제위기가 오거나 전쟁에 지면 극단주의가 발생한다. 민주주의와는 정반대로 통제를 요구하고 감시가 일상화되며 자유는 제한된다. 독일에서는 히틀러의 파시즘이 북한에서는 공산주의가 있었다. 역사는 이들의 패배를 증명했지만, 패배했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 불만이 폭발하면 극단..
전에 모시는 임원분이 이런말을 했다.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다시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고객의 이야기를 들을 때라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충격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그 때부터 그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제공하는 가치가 최상일 때 나올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일하는 목적이 분명해졌으니 이런저런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집중할 수 있다. 어떤 일이던, 어떻게 진행이 되던, 그 말을 듣기 위한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길이 보이고 답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돈도 벌고 인정도 받고, 상대방도 행복한 그런 것이었다. 일이라는건..
사촌 형이 하나 있다. 나와 네 살 터울이다. 어렸을 때 재밌었던 기억의 대부분은 형의 방에 있다. 방 한 쪽 면이 모두 만화책이었고, 최신형 컴퓨터가 있었다. 아이큐점프와 소년챔프는 매 달 업데이트 되었고, 컴퓨터 게임으로 밤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친구들은 HOT와 젝스키스, SES, 핑클의 팬이었지만 나는 사촌형의 방에서 김민종, 넥스트, 메탈리카, X-japan, O15B, 유영석, 유재하를 들었다. 친구들은 축구를 했지만 슬램덩크를 친구들보다 일찍 접한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농구를 더 좋아했다. 고등학생이었던 사촌 형은 부모님께 자주 얻어 맞았다. 성적은 뒤에서 세는 것이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학교 성적이 꽤나 괜찮았던 나 때문에 비교도 많이 당했다. 하지만 형은 화 한번 내지 않았다. 형..
인류 역사에서 독재는 쉽게 관찰된다. 거창하게 역사를 논하지 않더라도 고개를 들어 북쪽을 보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독재가 발생하는 과정은 정부의 각 부처 장악, 언론통제, 시민감시, 검열의 과정을 거친다. 한국은 부처 장악 단계를 마무리했다. 아직 통제가 안되는 언론이 있는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민 감시는 시작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옆 가게 혹은 옆 동의 주민이 신고를 하고 포상을 받는다.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하면 고발하여 알아서 충성스러운 신민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과 일맥상통하다. 가장 큰 문제는 나라의 중대사가 깊은 고민이나 논의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김정은 앞에서 빨간 투표권을 기명으로 들도 앉아있는 평양TV를 본다. 그 속에 논의, 토론은 없다..
유사한 사례와 정확한 숫자는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관념적으로 대충 접근하면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사는 사람은 살 수 없고 파는 사람은 팔 수 없다. 파는 입장에서는 돈을 벌 수 없다. 평소에 세상의 변화를 기민하게 느끼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만이 사례와 숫자를 제시할 수 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면 주변을 느낄 수 있고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다. 성공의 방도는 없다. 매일 예민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보고 느끼도록 하는 것 뿐. 지금 그것이 안된다면 노력이라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