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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살아가기
사회계약론은 솔직하고 대범하다. 정치는 다 비합법적이며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하게 태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루소가 말하는 것들이 모두 사실임이 불편할 수 있다. 또한 사회가 애초에 불평등하고 자유는 억압에 의해 태어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고 그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은 행복에 대한 개인의 갈망과 사회에 대한 의무가 어떻게 충돌하고 조정되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인간과 인간사이의 태초부터 '계약'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는 그 '계약'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제한되는 것이다. 집단이 개인의 자유의 보장을 위해 존재하지만 또한 그러한 '공익'을 위해서 개인에게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다. 정..
의식적인 이타심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는 하는 것인가? 일벌이 벌집과 종족을 위해서 침략자에게 침을 쏘는 행위는 이타적이다. 침을 쏘는 동시에 내장이 같이 빠져나가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이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벌이 아닌 인간이 과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타인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의식적으로 가질 수 있을까? 누군가가 완전하게 희생(죽음, 불구)되어 타인의 이익을 도모한다면 게다가 그것이 인간에 의해 의식적으로 행해질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완전한 이타심"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면서 자신은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세상엔 없다. 타인을 돕는 행위도 '그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의식 하에 행동할 수 있..
외로움은 결핍이고 욕심의 원인이며 괴로움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카뮈의 이방인에는 외로움과 결핍을 이야기함으로서 그 자체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주인공 '뫼르소'는 사람, 사랑, 삶 그 자체 혹은 죽음에 대해 무감각하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무덤덤한 아들로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다. 이웃의 위로도, 친구가 싸움에 휘말려도 뫼르소에게는 그저 지루함일뿐이다. 어느 날, 우연히 사람을 죽이게 되고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게된다. 뫼르소는 재판과정에서 일어난 일들과 사형선고때문에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사회의 부조리를 이야기 하는 사회비판 소설인줄로만 알았는데, 책 표지에 적혀있는 "관습과 부조리를 고발한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 또는 "영원한 신화의 반열에 오른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일을 하다보면, 일을 잘하는 것이 인간성을 유지 시켜줄 수 있는 방법일 경우가 많다. 일을 잘 하지 못하면 비난을 받고, 피해의식이 생기면서 인간관계가 두려워지고, 고립된다. 결국 인간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직장에서 인간적이라는 말은 일을 잘하여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그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인으로서 인간적인 생활을 하려면 일을 잘해야한다.
주 52시간 도입으로 인해서 오후 6시 이후에 사무실에 있을 수 없다. 업무파일은 모두 보안이 걸려있고 외부유출은 어렵다. 사실상 사무실 밖에서의 작업은 불가하다. 물론 컴퓨터의 반출도 가능할리 없다. 그래서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다. 사무실 내에서보다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때문에 업무시간 내에 활용 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했다. 물론 회사 내 파일과 연계하여 작업은 힘들지만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작업할 수 있게되었다. 예전에는 업무시간에는 외부에서 고객들과 미팅하고, 저녁에는 회사로 돌아와 사무실에서 업무를 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불가하다. 워라밸을 위한 주 52시간 도입으로 난 내가 일하고 싶은 시간에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그 시간에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
주 52시간을 도입한다고 업무량이 줄지는 않는다. 사람을 많이 뽑으면 된다고 하지만 뽑힌 사람이 곧바로 생산성 있게 일할수 있을 리 없다. 예전 주 5일제 도입 처음에도 토요일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에는 동의한다. 주 52시간도 시간이 흐르면 적응되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적응의 여부가 아니라 자유의 제한이다. 우리나라의 working hour는 세계최대이고 불필요한 야근문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모든 회사와 회사원이 그런 것은 아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알수 있는 대목인데,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도 있는 것처럼, 야근을 하고 싶어하는 회사원들도 있다. 정확히 말하면 돈을 벌기위해, 그리고 ..
나는 사람을 만나서 서비스를 판다. 더 간단히는 '영업'이라는 말이다.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인데, 보통 만나서 제안을 하고 설득을 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댓가를 받는다.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플로우를 말하는 것이 쉬운데 소위 말하는 지원파트(BACK-OFFICE)도 잘 생각해보면 마찬가지. 누군가에게 '보고'라는 명목하에 자료를 취합하고 계량한다. 계량의 목적은 단순 보고가 아닌 설득을 위함이고 그 대상이 고객은 아니지만 누군가이기는 하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영업이던 지원이던 그것이 고객이던 부서장이던 어차피 일은 만나서 해야한다. 유무선장비로 할 수 있는 일은 만나서 하는 일의 그것과는 다르다. 그래서 '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