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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0일 (수) -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 장대익 본문

독서

2020년 5월 20일 (수) -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 장대익

gentlecity 2020. 5. 20. 16:31


세상이 다 그러하니 고민할 것도, 해결할 여지도 없다는 식의 고민 상담을 극히 싫어한다. 왜냐면 이런 방식의 솔루션 제공은 순간의 위로를 가져올 뿐이지 아무 문제도 해결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이 원래 그러하니 상처받지 말고 받아들이는 일도 지혜로울 수 있지만, 그렇게 살다보면 아무런 성장없이 모든 것을 체녑하고 받아들이다가 비참하게 죽기밖에 더 하겠는가? 차라리 세상에 부딛히다가 깨져 죽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인 삶이라 생각한다.

인간관계가 복잡해 질수록 오히려 더 깊게 고독해지는 역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SNS를 통해 많은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고, 동호회를 통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만날수 있고, 메신저로 쉽게 소통도 가능한 이 시대에, 왜 사람만나는 일이 스트레스가 되고, 평판에 민감해지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선택장애가 오는 것일까?

누구에게나 관계는 중요하다. 인간관계가 쉬운 사람은 없다. 쉽게 만날수록 만남의 깊이는 얕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얕디 얕은 인간들로부터 형성되는 평판에는 목숨을 건다. 이러니 고독할 수 밖에...

장대익은 이런 질문들에 대하여 인간의 진화과정을 통해 답을 찾으려 한다.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게 된 계기, 사회적 동물로서의 비교, 관계, 고독 등은 인간의 본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나만 그런 것이 아닌 모두가 그러한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생겨먹었다라고 한다.

물론 장대익은 책에서 사회가 그렇게 생겼으니 받아들이며 살면 편하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므로 문제를 확대하여 고민하면서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겨내라는 것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책은 내가 어떻게 사회를 받아들이냐가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모두가 그러하니 내가 그렇게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이 책에서 얻을 것은 대략 얻은 것이다. 

발행일 : 2019년 8월 26일

가격: 13,000원

출판: 휴머니스트출판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