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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8일(월) -견디는 삶이 진짜 삶이다 본문

일상

2019년 7월 8일(월) -견디는 삶이 진짜 삶이다

gentlecity 2019. 7. 8. 13:09


1. 정장이 많이 낡아서 예전에 맞췄던 맞춤 정장샵을 찾았는데 더이상 테일러는 안한다고 한다. 인력이 부족해서 본점에서만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수요가 없다는 말과 동일한데, 정장수요가 가장 많은 여의도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나부터도 4년만에 정장을 맞추는 거라 대충 계산해보면 인건비가 안나올 수도 있겠거니 싶다. 여의도에서 테일러를 잘 하는 샵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2. 나는 모든 순간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순간은 고통의 연속이다. 생존이다. 그러나, 다시 아이러니하게도 고통 그 자체가 삶의 원동력이 되고 행복이 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고통을 견딜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가 그렇다. 살아있는 것이 좋은 이유는 유한하기 때문이다. 사후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두려울 뿐, 죽음 자체가 불행은 아니다. 사후에는 불행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삶도 없는 것이다. 사람은 견디어가면서 산다. 견딜 희망과 기대가 나를 삶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