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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살아가기
2020년 1월 26일 (일) - 주말, 단상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본문
1.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라는 영화를 봤는데, 단순 학원연애물이라고 치부하기엔 대본이 깊이가 상당히 남달랐다. 죽음을 논하는 시간은 결국 삶을 논하는 시간이 되어버리는데, 삶이 죽음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가깝다면 더욱 그 본질을 이해하는 정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곧 다가올 죽음 앞에 소녀는 남겨질 사람들을 위해 편지를 쓴다. 삶의 본질이 최대치에 이르는 순간에 주변의 안부를 걱정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결국 우리는 인간이고 인간 행복의 본질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밖에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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