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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살아가기
2019년 10월 9일 (수) - 자전거가 유행하는 이유 본문
'게임'산업, '엔터테인먼트'산업 등은 대표적인 불황산업으로 꼽힌다. 불황기에는 도시의 역동성이 감소하고 직장에서의 생산성이 감소하는데 앞으로의 미래가 불확실하기때문에 현재의 활동을 열심히 수행할 의지가 부족해지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미래의 어두운 희망이 전망될 때 현실이 괴롭기때문에 현실을 도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TV와 게임에 소모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불필요한 사치도 증가하게 된다.
또 하나의 불황산업으로는 자전거산업이 있다. 산업이라고 일컫기에는 그 절대적 규모는 작은편이지만 일단 불황기에는 자전거가 유행하고는 하는 데, 우선 스키, 골프, 스킨스쿠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저에 비해서 비용이 적게 들면서 근접성도 좋기때문이다. 근접성도 결국 비용이므로 주거지에서 가깝게 즐길 수 있어야 싸게 즐길 수 있다. (축구, 농구, 야구 등은 레저로 보지 않는다. 여기서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행위를 레저로 정의한다). 접근성과 비용을 생각해서 자전거를 즐기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자전거는 고가로 마련하고 그 외 부수 장비에도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소확행 때문인데, 고가의 장비를 소비하면서 비루한 현실을 만회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불황기에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곤 하는데, 성장기에서 불황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그 정도, 그러니까 빈부격차가 확대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빈부격차지수의 증가치가 최대가 된다. 빈자는 중산층이었던 시절, 열심히 살았던 시절에 대한 보상으로 소확행을 추구하면서 사치하게 되지만 결국 비루한 일상으로 돌아가 부자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수 밖에 없고, 부자는 그로 인해 빈자의 생산성을 저비용으로 즐기게 된다. 빈자는 생계를 위해 최대치로 일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그 현실을 잊고자 다시 사치하게 되므로 악순환에 들어간다.
희망이 없는 사회가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시간이 장기적으로 흐를 때 빈자의 생산성은 점점 악화될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소확행의 의미도 퇴색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는 빈자의 감소하는 생산성을 대체하기 위해 스스로 일하거나 해외로 진출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경제는 쪼그라들고 악순환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희망이 없는 사회를 다시 희망이 있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의 큰 에너지와 비용이 필요한데, 결국 많은 희생이 따를 것이다. 그리고 그 희생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보통 '서민'들의 희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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